2009년 12월 25일 금요일

Transient synovitis of hip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


소아기에 발생하는 고관절의 비특이성 염증(nonspecific inflammation)질환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후유증 없이 저절로 치유되기 때문에 관찰 고관절(observation hip)이라고도 불린다. 10세 이하의 소아에서 고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유아기에서 청소년기까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하고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호발한다. 양측이 같거나 우측이 약간 자주 이환되고, 드물게 양측 고관절에 동시에 발병하기도 한다.

원인 : 감염, 외상, 알레르기 과민성 등이 원인적 요인으로 지적된 바 있으나, 현재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임상소견 : 주 증상인 동통은 급작히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상기도 염증 등 바이러스 감염이나 가벼운 외상이 선행되기도 한다. 서혜부, 고관절부의 동통과 파행이 있으나 대퇴 내측이나 슬관절의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동통은 혹은 굴곡 구축에 따른 파행이 생기며 심하면 환측 하지로 체중 부하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고관절은 굴곡, 외 회전 및 약간 외전되어 있으며 운동제한을 보이는데 특히 내회전과 외전의 제한이 심하다. 미열이 있을 수도 있으나 38도 이상의 열이 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근 위축이 동반될 수도 있으나 흔하지 않기 때문에 근 위축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은 보통 수일에서 수주일간 지속되는데, 평균 10일 정도이며 대부분 4주이내에 소실되나 8주까지 지속된 보고도 있다.

검사소견 : 백혈구 수나 혈침속도가 약간 증가될 수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모든 혈액 검사 소견은 정상 범위이다. 단순 방사선 사진상에는 이상소견이 없는 것이 보통이나, 관절내 염증과 삼출액의 증가에 따른 고관절 주위 연부 조직 음영의 변위, 또는 근육 사이의 지방음영선의 소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 소견들은 촬영시 고관절의 위치 변화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삼출액이 많은 경우 내측 관절 간격이 증가되고 골두가 외측으로 전위된 소견이 보일 수 있다. 관절 내 삼출액의 유무를 아는 데는 초음파가 가장 좋은 방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골주사상 정상이거나 고관절 부위의 흡수가 전체적으로 약간 증가된 소견도 보인다. 자기 공명셩상에서도 삼출액 이외에는 정상 소견을 보이겠지만, 이 방법은 Legg-Calve-Perthes 병과의 감별을 요하는 경우에 크게 도움이 된다.

감별진단 : 수주 내에 저절로 치유되기 때문에, 이 질병자체는 삼각하지 않으나, 소아기에 고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과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별을 요하는 질환으로는 Legg-Calve-Perthes병, 화농성 혹은 결핵성 관절염, 대퇴골 근위부의 골수염, 연소기 류마토이드 관절염, 대퇴 골두 골단 분리증, 유골 골종과 같은 종양 등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병력과 병의 진행 양상, 혈액검사 및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 감별이 가능하겠으나, 때로 골주사나 자기 공명 명상, 관절 천자와 같은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 :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동통이 소실되고 관절 운동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체중 부하를 금하고 침상안정 가료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동통은 안정가료 즉시 없어지며, 관절 운동이 완전히 회복되는 데는 3~7일이 걸린다. 관절 운동이 회복된 후에도 2주 정도 체중부하를 금하는 것이 재발 방지를 위해 좋으며 이 때 재진하여 이상 소견이 없으면 체중부하를 허용한다. 과격한 운동은 상당 기간 금해야 한다. 안정 가료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사용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견인은 증상이 쉬 좋아지지 않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 이외에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 견인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관절강 내 압력이 높아지므로, 고관절이 신전된 상태로 견인을 시작해서는 안되고, 30~45도 굴곡 위치에서 견인을 시작하여 증세 호전에 따라 서서히 신전 시켜 나가야 한다.

예후 : 재발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아 4~17% 정도로 보고되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 6개월이내에 재발한다. 1~3%에서 Legg-Calve-Perthes 병이 속발된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 그 인과 관계가 확인되고 있지 않다. 속발된 Legg-Calve-Perthes병은 대부분 최초 증상 발현 후 2~6개월에 진단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은 주의해서 추시하는 것이 안정하다. 단기적으로는 후유 변형 없이 모든 임상 소견이 완전히 소실되나, 20년 이상 추시하면 경도의 대고, 퇴행성 변화, 경부가 넓어지는 등의 변형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한 임상 증세가 있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출처 : 대한정형외과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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