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0일 수요일

롤리팝 (sv800)

죽을 때 까지 (부품 안 나올 때 까지) 안고 가려던 C210이었지만, 2번의 케이스 교체와 배터리 방전이 겹쳐지자 슬슬 정이 떨어졌다.
때마침 아이폰도 국내 출시되고..
아이폰을 살까.. 하는 맘이 들었지만, 그래도 2G 매니아로서 아직 011 번호를 버리기는 아까워서 KT에서 정식으로 011 발신번호 서비스를 내놓을 때 까지는 SKT에 머무르기로 결정.

그래서 2G 폰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물망에 오른건 프라다폰, C280, 그리고 롤리팝.
프라다폰은 블루투스가 안되고 또 요즘 매물들은 다 너무 시기가 지난 녀석들이라 패스.
C280은 손전등 기능이 안되는거 빼곤 다 좋은데.. 너무 무겁다!!
결국은 플레쉬는 안되지만 롤리팝으로 결정.

이제 겨우 데이터를  다 옮겼지만  짧은 사용 감상을 써보면.

1. 이쁘다.
.. 근데 어떻게 테마는 좀 점잖은건 하나도 없냐. 이쁘긴 하다마는.

2. 생각보다 가볍고 얇다!
C210 보다야 못하지만, 그래도 이 가벼움이란 엄청난 메리트.

3. 카메라 화질이 좋다.
화소수와 화질은 상관없다는건 이제는 상식. 멋진 화질이다.
다만 카메라 찍히는 속도가 조금;;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 우리 쿠키를 찍기는 역부족 ㅋ;

4. 역시 LG폰은 익숙하지가 않아서 문자 쓰기가 힘들다.
주소록 편집하다 전화 보내기가 몇 번 인가 ㅡㅡ;;
그래도 익숙해지면 편할 듯 한 배치.

5. 데스크탑 프로그램이 상당히 빠르고 가벼운 느낌.
삼성 PC manager (라고 쓰고 바이러스라 읽는다) 보다 훨~~~~씬 좋다.
하기야, 삼성 데탑 프로그램 보다 안좋았던 건 예전 나우로 웹프리 뿐이지;


6. SKT 통메 죽어버렷!!!

.. 구기종 중에 명작이라는 녀석들만 골라 써보던 지라, 통메가 들어간 기종은 처음인데...
왜 그렇게 욕을 먹는 지 알 거 같다.
통메 디자인 한 者도 다 집에가면 귀한 자식일 테니 뭐라 욕은 못하겠지만..
제발 디자인계를 떠나 주세요. 제 부탁입니다.

2시간 정도 만져본 느낌은.. 핸드폰의 고전적 기능에 충실한 잘 만든 폰이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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